영국 배우 에마 왓슨(26)이 상반신 노출이 많은 화보를 찍었다가 구설에 올랐다.
엠마 왓슨은 최근 ‘배니티 페어(Vanity Fair)’ 잡지를 통해 가슴 일부를 드러낸 패션화보를 촬영했는데, 일부 페미니스트들이 비난에 나선 것.
영국 라디오 진행자 줄리아 하틀리 브루어는 트위터에 엠마 왓슨의 화보사진을 올리며 “페미니즘, 페미니즘… 남녀 임금 격차… 왜 날 심각하게 여겨주지 않나요… 페미니즘… 아 여기 내 가슴 있어요!”라고 비꼬았다.
그는 나중에 “(엠마 왓슨이) 여성이 성적으로 비친다는 점을 불평해놓고서 자신을 스스로 성적으로 보이게 한 것은 위선”이라는 점을 트윗에서 말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페미니즘이란 여성과 남성의 권리 및 기회의 평등을 핵심으로 하는 여러 형태의 사회적-정치적 운동과 이론들을 아우르는 용어다. 남녀가 평등하며 가치가 동등하다는 `페미니즘`을 바탕으로, 이 같은 주의를 실현하려는 사람을 페미니스트라 부른다.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로 스타덤에 오른 왓슨은 2014년부터 유엔 여성 친선대사를 맡고 있으며 양성평등에 대한 목소리를 내왔다.
그러나 이번 화보 사진이 논란이 되자 왓슨은 직접 반박에 나섰다.
왓슨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페미니즘은 여성에게 선택권을 준다는 것이다. 자유와 해방, 평등에 관한 것"이라며 "내 가슴이 이것과 무슨 상관이라는 것인지 모르겠다.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왓슨은 "그들(이번 화보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내가 페미니스트인 동시에 가슴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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