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검 "업무량 과다로 수사결과 발표 지연"… 정치적 해석 일축

`최순실 게이트` 수사를 지휘한 박영수 특별검사는 6일 수사결과 보고가 며칠 늦어진 점에 대해 정치적 확대 해석을 일축했다.

박 특검은 이날 특검의 수사결과 보고가 며칠 늦어진 점에 대해 "특검은 이재용·최순실에 대한 기소 절차를 마무리하고 검찰에 이관해야 하는 업무량이 과다해 수사 만료일에 맞춰 결과를 발표하는 것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특검팀이 종료 직후 수사결과를 발표하지 않은 것에 대해 박 특검이 이처럼 설명한 것은 특검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심리 결과에 영향을 미치려고 일부러 수사결과를 늦게 발표한다는 일각의 해석에 대한 우회적인 반박으로 풀이된다.

그는 "수사 기간 연장이 불투명한 상태에서 1차 기간 만료일 하루 전에 불승인 결정이 내려졌다"며 "결과 발표 및 청와대와 국회 보고 준비를 위해서 그동안의 결과를 정리하는데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12월21일 공식 수사를 시작했던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지난달 28일로 활동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