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對中 상황 악화에 철저히 대비해야"

입력 2017-03-06 16:13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국 경제 전문가들과 만나 최근 불거진 한중 경제·통상현안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는 조성일 중앙대 교수 등 국제금융발전심의회 경제협력·통상분과 위원들, 그리고 현정택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장병성 코트라 중국사업단장 등 중국 경제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중국의 관광규제과 롯데에 대한 제재조치 등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한국 정부가 사실관계를 정확히 파악하고 중국 정부의 공식적 조치로 확인될 경우 국제규범 및 관련규정에 따라 엄중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현 운영중인 대응 태스크포스팀이 중국측 조치의 국제규범 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들은 "정부가 최근 중국의 일련의 제재조치에 대해 국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줄 필요가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중국 정부에 대한 일관된 메시지의 전달 필요성과 범정부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 차원에서는 다양한 협력채널을 통해 사드 배치의 당위성을 중국 측에 지속적으로 설득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상황 악화에 대비해 대(對) 중국 의존도를 낮춰가도록 우리 산업 및 시장구조를 바꾸는 노력도 해나가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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