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주재 북한 대표부의 리성철 참사관이 북한의 6일 미사일 발사 도발과 관련, "북한의 자위를 위한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7일 교도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리 참사관은 뉴욕 유엔본부에서 교도통신과 만나 "(미사일 발사는) 자위를 위해 군사력을 발전시키기 위한 정상적인 공정 안에 있다"며 "핵개발과 경제건설을 동시에 진행할 방침과도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1일 시작된 한미연합훈련 전에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경고했었다면서, 발사된 미사일의 종류에 대해선 "공식발표가 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실험 준비를 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로 "미국이 수십년에 걸쳐 북한에 대해 적대시하는 정책을 계속해 주권을 침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한국·미국·일본의 요청을 받아 전날 북한이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 4발을 발사한 거소가 관련한 긴급 회의를 8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과거 채택했던 안보리 결의안 위반을 지적하는 것을 포함해 대북 규탄 내용의 성명 이 채택될 것으로 전망된다.
2006년 이후 채택된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 1718호(2006년), 1874호(2009년), 2087호(2013년), 2094호(2013년), 2270호, 2321호(이상 2016년)는 모두 사거리에 상관없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하고 있다.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인 일본은 북한에 대한 압력을 한층 더 강화해야 한다고 이사국들을 설득할 계획이라고 교토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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