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전체 광고시장이 전년에 비해 1.5% 성장하는 데 그친 가운데, 모바일 광고시장은 40% 가까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제일기획에 따르면 작년 국내 총 광고비는 전년(10조7천270억 원)과 비교해 1.5% 성장한 10조8천831억 원으로 집계됐다.
케이블·종편 방송은 인기 콘텐츠를 지속 개발한 데 힘입어 전년 대비 5% 성장한 1조8천655억 원의 광고시장을 형성하며 사상 처음으로 점유율 1위에 올랐다.
반면에 지상파TV 광고시장은 2015년 대비 15.9% 감소한 1조6천576억 원을 기록했다.
지상파TV 광고비 감소의 주요 원인은 불안정한 경제 상황 속에서 일부 대형 광고주들이 광고 예산을 축소한 데다 작년에 개최된 리우 올림픽이 12시간의 시차로 인해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올림픽 특수`를 누리지 못한 것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제일기획은 분석했다.
신문 광고 시장은 중앙지, 경제지, 스포츠지 등 매체 대부분의 광고 수주가 감소하며 2015년 대비 2% 줄어든 1조4천712억 원을 기록했다. 잡지 광고시장도 전년 대비 9.3% 감소한 3천780억 원으로 집계됐다.
모바일 광고시장은 전 매체를 통틀어 가장 높은 성장률(36.3%)을 보이며 1조7천453억 원의 광고비를 기록했다.
모바일 광고의 세부 유형을 보면 동영상 광고를 중심으로 한 노출형 광고의 성장률(37.1%)이 검색 광고(35.6%)를 앞지르며 두각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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