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의 한 어린이집 교사 25명 중 10명이 무더기로 퇴사한 뒤 이 어린이집의 불결한 식자재와 보육교사 자격증 대여 의혹을 제기, 청주시가 진상 조사에 나섰다.
7일 청주시에 따르면 이 어린이집 보육교사 10명은 전날 사직서를 일괄 제출한 뒤 그날 오후 청원구청을 방문, 민원을 제기했다.
이 어린이집 원장이 무자격 교사를 채용, 반 배정을 해 담임 수당을 챙겼고 출근도 안 한 교사가 일한 것처럼 속여 누리과정 보조금을 챙겼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
원생들에게 간식을 제공하지 않거나 하루 전날 만든 샌드위치를 이튿날 배식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 어린이집 원장은 이와 관련, 이 지역 주부들이 활동하는 카페에 글을 올려 퇴사한 교사들의 주장을 대부분 부인했다.
청주시는 전날 해당 어린이집을 점검한 데 이어 7일에도 현장 조사를 거쳐 위법한 사안이 확인되면 행정처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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