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그의 아내를 합성한 성적 묘사 현수막이 내걸렸다.
7일 오전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 출구 인근에 표 의원과 그의 아내를 누드, 동물 사진을 합성한 현수막이 걸렸다. 여기에는 `표창원식 표현은 위대하다` `국회 전시관에서 전시 부탁드립니다` 등의 문구가 담겨있다.
앞서 표 의원은 지난 1월 박근혜 대통령의 누드 풍자화 `더러운 잠`으로 뭇매를 맞은 바 있다.
당시 박사모의 한 회원은 "네 마누라도 벗겨주마"라는 글을 남기며 보복을 예고한 바 있다. 이를 두고 당시의 패러디 연장선 상에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이번 논란에 대해 하재봉 시사문화평론가는 TV조선 `뉴스를 쏘다`에서 "길가에 공공연하게 붙어있다는 것이 이해가 안 간다"며 "국회의원전시실에 전시를 해달라는 문구가 적혀 있는데, 당연히 1월에 논란이 됐었던 `더러운 잠`의 또 다른 패러디라고 볼 수 있겠다"고 말했다.
이어 "표 의원 아내는 평범한 국민인데 저렇게 무차별하게 패러디한 것을 공공장소에 걸어놓는다는 것은 지나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국회의원 300명의 누드 현수막이 전국에 내걸려도 무죄인가?" "어떻게 저게 표현의 자유? 공공장소에서 만인이 봐도 유해하지 않을 때나 적법한 거 아닌가. 차라리 밀폐된 장소에 19금으로 전시를 했으면 저 무식함이 이해라도 갈 것" 등의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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