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B국민카드, 中 쇼핑몰 '여의주' 철수...삼성카드도 포기

입력 2017-03-08 11:30   수정 2017-03-08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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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중국인 전용 쇼핑몰 사업을 앞세워 중국시장 공략에 나선 카드사들이 잇따라 사업을 접고 있습니다.

    KB국민카드의 역직구몰은 1년 만에 문을 닫았고, 삼성카드는 사업 계획을 취소했습니다.

    반기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KB국민카드와 중국 유니온페이가 손잡고 문을 연 중국인 전용 쇼핑몰 '여의주'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의욕적으로 쇼핑몰 사업에 진출했지만, 매출 부진에 허덕이다 1년 만에 사업을 접었습니다.

    입점해 있던 브랜드도 모두 물건을 뺐고, 쇼핑몰은 껍데기만 남았습니다.

    <인터뷰> 쇼핑몰 운영 관계자

    "여의주몰 저희가 폐업했는데요. 여의주몰은 지금 운영 안하고 있어요"

    <인터뷰> 쇼핑몰 입점주

    "지금은 관리를 안하고 있거든요. (여의주몰)거기서는 구매가 불가능 합니다."

    한류열풍을 타고 중국 4대 은행 가운데 하나인 중국은행과 협업을 통해 중국 역직구몰 사업을 준비했던 삼성카드도 계획을 접었습니다.

    역직구몰 사업 진출을 놓고 다각도로 검토해봤지만, 시장성이 높지 않다고 결론 내린겁니다.

    온라인 결제업무를 맡을 PG사와 계약까지 맺었지만 사업은 백지화가 된 상태.

    <인터뷰> 업계 관계자

    "이미 (쇼핑몰 사업 관련) 계약했고 심사도 다 끝났다고 보고를 받았는데, 그 쪽에서 진행하는데 뭔가 애로사항이 있어서..."

    성급한 사업 추진 속에 중국발 악재까지 겹치면서 카드사들이 야심 차게 준비했던 중국 진출에 먹구름이 덮였습니다.

    한국경제TV 반기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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