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판’ 비과세해외펀드…‘베트남’ 인기 여전

입력 2017-03-0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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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지난해 2월 출시된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가 올해로 1년을 맞았습니다.

    꽁꽁 얼어붙은 국내 공모펀드 시장 속에서도 비과세해외펀드는 가입자의 85%가 수익을 거뒀는데요.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베트남에 대한 인기가 여전했습니다.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비과세해외주식형펀드는 출시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누적판매액 1조원을 넘겼습니다.

    펀드 내 주식의 매매차익, 평가차익, 환차익에 대한 배당소득세 15.4%를 면제받을 수 있는 비과세 혜택이 부각되면서 매달 평균 1000억 원 가량의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 신재영 펀드온라인코리아 부대표

    “(펀드슈퍼마켓의 경우) 올해 1월, 2월에 약 3천명의 고객으로부터 250억원이 자금이 (비과세해외펀드로) 들어왔는데, 지난해 10개월 동안 팔았던 금액의 약 70%가 올해 들어오고 있어서 매우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상품입니다.

    투자지역별로는 베트남, 글로벌, 중국, 미국 순으로 자금이 몰렸습니다.

    베트남의 경우 수년간 지속된 경제 고성장과 증시 개방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타펀드 대비 우수한 운용성과도 눈에 띕니다.

    특히 펀드슈퍼마켓을 통해 가입한 투자자의 85%는 최근 들어 플러스 수익을 거뒀는데 평균수익률만 4.8%에 달합니다.

    판매규모 상위 10개 펀드의 운용성과를 살펴보면 블랙록월드광업펀드(환헤지)가 출시 이후 48% 수익률을 기록했고, 삼성중국본토중소형포커스펀드, AB미국그로스펀드가 각각 20.4%, 17.4% 수익을 올렸습니다.

    국내 주식형펀드의 최근 1년 평균 수익률 4.1%와 비교했을 때 크게 웃도는 성과입니다.

    전문가들은 비과세해외펀드가 한정판 상품인 데다 가입일로부터 10년간 비과세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는 만큼 절세와 수익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는 투자자들이라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신재영 펀드온라인코리아 부대표

    “일몰 상품이기 때문에 올해 12월까지 가입하셔야 하므로 가족 단위로 적립식이든, 거치식이든 올해 연말까지 가입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금리 저성장 시대에 국내 주식보다는 해외주식의 수익률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기 때문에…”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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