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개막전 출전 못하나...취업비자 발급 시간 걸릴 듯

입력 2017-03-0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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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뺑소니 사고를 낸 혐의로 정식 재판에 넘겨졌던 강정호(30·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미국행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의 닐 헌팅턴(48) 단장은 9일(한국시간) 피츠버그 지역 라디오 `CBS 피츠버그`와 인터뷰에서 "취업비자 발급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구 삼성역 근처에서 음주뺑소니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검찰은 벌금 1천500만원에 약식 기소했지만, 법원은 중대한 사안이라는 판단에 그를 정식 재판에 회부했다.

앞서 피츠버그 구단은 강정호의 비자 발급 발급에 노력할 것이며, 그 전까지는 구단 자체 징계를 보류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 사건에 대한 한국 정부의 절차는 끝났으며, 다음 단계는 미국 정부"라면서 "구단은 다음 단계로 진척되길 기다리지만, 그날그날 업데이트되는 일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정부와 이민국은 (취업비자 발급의) 다음 단계를 진행 중이며, 최대한 서두른다고 해도 비자 발급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프링캠프를 치르지 못한 강정호는 개막전 출전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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