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드 배치 등을 놓고 우리 기업에 대한 중국의 '보복 조치'가 노골화 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 당국이 중국 수출기업의 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500억원을 긴급 투입합니다.
김태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드 보복' 조치 등을 비롯해 최근 심화되고 있는 중국의 보이지 않는 무역장벽, 이른바 비관세 장벽 강화에 따른 국내 수출기업의 피해 확대가 우려되면서 정부가 이들 기업에 대해 긴급경영안정자금 500억원을 추가 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긴급경영안정자금 신청요건에 '보호무역 피해기업'을 추가해 중국 수출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입니다.
[인터뷰] 주영섭 중소기업청장
"자금도 저희가 750억 정도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이 예산이 있는데, 500억을 늘렸어요. 더 필요하면 더 늘릴겁니다. 일시적인 자금경색이 생기면 그것에 대해선 저희가 지원을 해드릴테니까."
실제 기업들은 사드 배치 문제가 불거진 지난해부터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현구 클레어스코리아 대표
"(중국)투자자들의 심리가 완전히 위축돼서 저희 기업에 투자하기로 했던 기업들이 다 보류한 상태고. 미래 성장동력마저 차단되고 있는거잖아요. 아주 다양한 각도에서 지금 피해가 예상되고 있죠. 발생하고 있고."
[인터뷰] 김성찬 플라토 대표
"중국은 저희가 반드시 같이 가야될 필요한 파트너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아예 기본적으로 공동 기업체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그만큼 저희도 리스크를 안고가는데 정치적인 불안때문에 경제적인 계획이 안보이면 두번의 기회 없이 접어야됩니다."
중기청은 중국에 대한 우리 중소기업의 수출 의존도를 완화하기 위해 아세안, 중남미, 인도 등 주요 전략시장국가에 기술교류센터를 신설해 신흥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활용하는 등의 수출시장 다변화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 중국 수출기업에 대한 밀착관리를 통해 수출애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발굴된 애로에 대해서는 개별대응 과제와 제도적 대응과제로 구분해 유형별로 대응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한국경제TV 김태학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