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금융시장은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 사드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으로 불확실성에 노출돼 있습니다.
세계경제금융컨퍼런스에 참여한 글로벌 투자전략가들은 한국 상장기업들이 이러한 위기를 견뎌낼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시장 전체를 사들이기보다 성장 여력을 가진 기업을 발굴하는게 투자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박해린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주식시장은 대내외 악재에도 이달들어 장중 2,110선을 돌파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금리인상으로 인한 원화 강세와 산업 구조조정, 경기 침체 우려에도 주식시장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겁니다.
세계경제금융컨퍼런스를 찾은 글로벌 투자전략가들 역시 한국 주식시장이 지난해보다 낙관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인터뷰> 박종학 베어링자산운용 CIO
"거래소에 보게되면 영업이익 순이익 추이가 늘어난다. 2016년은 사상최대였고 올해도 사상최대치를 넘어갈 거다. 이런 펀더멘털을 보면 증시는 펀더멘털이 괜찮다고 볼 수 있다."
대통령 탄핵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진단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박정준 JP모간 한국 리서치센터장
"정치적 이슈도 있고 하지만 과거보다는 대선 때 주식의 영향이 18대 대선을 보더라도 큰 영향이 없습니다. 성장률 자체도 대선 때 보면 그렇게 큰 영향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해외 마케팅도 다녀왔지만 해외에서도 정치적 이슈에 대해 걱정을 안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한국 주식시장의 최대 변수는 환율 방향성이 될 전망입니다.
한국 주식시장에 영향력이 커진 외국인 자금이 원화 강세를 타고 유입될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박정준 JP모간 한국 리서치센터장
"원화 강세가 되면 우리나라는 수출 위주이기때문에 수출 회사들이 굉장이 안 좋다 그렇기 때문에 원화가 약세가 되어야 한다고 얘기하는데, 실제적으로 원화가 강세가 되면 코스피나 인덱스가 올라갑니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에서 시장 전체를 사들이는 인덱스 상품보다 각 나라별 유망 기업을 선별해 접근해야한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구글, 아마존과 같이 산업 트렌드 변화를 주도하는 기업을 발굴하는 것도 향후 유망한 전략으로 꼽혔습니다.
한국경제TV 박해린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