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심판 D-1] 문재인, 탄핵선고 前 메시지 일절 자제…인용시 행보는?

입력 2017-03-09 16:34  



탄핵심판 D-1.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어떤 하루를 보내고 있을까.

역사적인 탄핵선고를 하루 앞둔 9일 야권의 대선 선두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공식일정 없이 조용한 하루를 보냈다.

탄핵심판 결과에 따라 조기대선 여부가 결정되기도 하겠거니와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나더라도 예측할 수 없는 `판`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긴장감 속에서 신중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경선캠프인 `더문캠` 역시 무거운 분위기에 뒤덮인 채 헌법재판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문 전 대표는 탄핵선고 전까지는 공개 행보는 물론 일체의 직접적인 메시지를 내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서울 홍은동 자택에 머물며 `포스트 탄핵` 구상에 몰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근혜 대통령 파면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건이 현실화하거나 탄핵이 기각돼 박 대통령이 업무에 복귀할 경우에 따른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일등주자로서 한 발자국, 말 한마디가 신중하고 무거워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에 지금은 어떤 일정도 계획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지난 6∼8일 전국 성인남녀 1천530명 대상 신뢰도 95% 표본오차 ±2.5%포인트.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문 전 대표는 지난주보다 0.3%포인트가 하락한 36.1%의 지지도를 보였지만 여전히 다른 주자들을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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