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핵이 인용된다면 목숨 내놓겠다”는 발언으로 구설에 오른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가 자신의 발언 의도를 언론이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9일 페이스북에 재차 올린 글에서 “(발언 이후) 사무실에 욕설, 협박 전화가 쏟아지고, 쳐들어온다는 자들도 있었다”며 신변에 위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 전 아나운서는 “경찰이 오늘 내일은 외부 철문을 닫고 지내라고 했지만 제가 열어두라고 했다”면서 “어디 올테면 와 보라”고 적었다.
그는 또 “불의와 죽자고 싸운다는데 이런 폭력을 행사한다는 건, 그들이 곧 불의 임을 자인한 것 아니냐”며 “이런 어설픈 좌파 폭력 집단이 사라져야 대한민국이 선진국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인용되면 목숨을 내놓겠다고 했던 발언에 대해서는 “살고 죽는 건 하나님께서 관장하시는 영역이다. 자살은 범죄”라며 “분명히 민주화팔이 매국적 반역 집단과 싸우다 죽겠다고 했는데 마치 자살 선언이라도 한듯 교묘히 왜곡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단세포 두뇌 가진 기자들의 꼼수를 규탄한다”며 “대한민국 바로 서는 걸 보기 전에는 결코 죽을 일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8일 전북 전주에서 태극기집회를 마친 뒤 “탄핵 심판은 각하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는 내용의 글을 SNS에 올렸다.
그는 “만약 인용이 된다면 제가 먼저 목숨 내놓겠다”며 “저 불법적이고, 사악한 반역, 범죄 집단, 남창(고영태)과 결탁하여 나라 분탕질 치고, 세계에 대한민국 개망신 시킨 민주화팔이 집단 몰아내는데 모든 걸 걸고 싸우고 죽겠다”고 말해 구설에 올랐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