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탄핵심판 선고, 이정미 재판관 ‘헤어롤’ 달고 출근…“얼마나 긴장했으면”

입력 2017-03-10 08:45  



10일(오늘) 박근혜 태통령 탄핵심판 선고에 전 국민의 눈이 쏠려있는 가운데,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헤어롤’을 머리에 달고 출근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정미 권한대행은 탄핵심판 선고일인 이날 평소보다 1시간여 이른 오전 7시50분께 헌재에 도착했다.

검정 에쿠스 차량에서 내린 이 권한대행은 사복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청사로 발을 옮겼다. 그런데 이 권한대행의 머리 뒤에서 분홍색 ‘헤어 롤’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평소 집에서 머리단장을 하는 이정미 재판관은 이날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출근시간이 앞당겨지다보니 30분 가량 차량으로 이동하는 시간을 활용해 머리를 손질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헌재 관계자는 "헌재 모든 구성원이 현재 초긴장 상태"라며 "이 권한대행도 머릿속에 오로지 `탄핵심판을 어떻게 원활히 마무리 지을 것인가` 밖에 없다 보니 이런 해프닝이 벌어진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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