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서울에서 아파트 전세 재계약을 하려면 7,000여만 원이 더 필요합니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2015년 3월 전세 계약한 세입자가 이번 달에 재계약을 하려면 평균 7,110만 원이 더 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60~85㎡ 중소형은 전세 재계약을 위해 7,142만 원, 85㎡ 초과 중대형은 9,230만 원이 더 듭니다.
한편 전셋값 인상률은 60㎡ 이하가 23%로 가장 높아 소형 아파트 임차인일수록 전셋값에 대한 부담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본격적인 봄 이사철에 돌입하면서 지난주와 비교해 0.05% 올랐습니다.
자치구별로는 서대문 0.21%, 광진 0.20%, 동작 0.20%, 강북 0.17%, 강남 0.15% 등의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재건축 매수세가 주춤하면서 0.06% 상승했습니다.
11·3 대책 이후 하락한 가격에 매수세가 반응을 보이며 박스권에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재건축 아파트는 0.11% 올라 지난 주와 비교해 상승폭이 소폭 줄었습니다.
서울 자치구별로 중랑(0.14%), 동작(0.11%), 강남(0.10%), 강북(0.09%), 영등포(0.09%), 서초(0.08%) 등의 순으로 가격이 올랐습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아직까지 서울 아파트 시장은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말끔히 걷히지 않는 이상 투자자, 실수요자의 어려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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