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회의장이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과 관련해 "이번 대통령 탄핵은 부끄러운 과거와의 결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정 의장은 오늘 오후 2시 국회 사랑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위주의, 정경유착, 부정부패 등 적폐 청산은 시대적 요구"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이번 탄핵은 국민의 요구로 시작돼 국민의 의지로 이뤄낸 결과로 민주주의를 한단계 성숙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국민 여러분께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의장은 "이번 탄핵 사태는 대통령 개인과 측근의 문제를 넘어 한국정치가 안고 있는 복합적 문제의 결과물이기도 하다"며 "정치권의 통렬한 자기반성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탄핵결과를 정치적 셈법을 위해 활용해서는 안된다"며 "국회와 정부가 국정공백 사태를 최소화하고 당면 현안을 풀어나갈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아울러 "조기 대통령 선거가 현실이 됐다"며 "공정하고 차분한 선거를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의 첫 단추를 잘 꿰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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