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신 전경련 상근부회장 "해체 포함 쇄신안 고민할 것"

입력 2017-03-10 15:29   수정 2017-03-10 15:46



권태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이 해체를 포함한 여러가지 쇄신안을 고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 부회장은 오늘 오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전경련 역할 재정립과 혁신방향` 토론회에서 다양한 여론을 수렴해 최대한 혁신안에 반영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번 토론회는 구정모 한국경제학회장(강원대 경제학과 교수)이 좌장을 맡고, 권영준 경희대 경영대학 교수, 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안재욱 경희대 경제학과 교수, 최준선 성균관대 법학과 교수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습니다.

권영준 교수와 박상인 교수는 전경련이 정경유착의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며 해체를 요구했고, 안재욱 교수와 최준선 교수는 전경련 해체보다는 시장경제 발전을 위해 기업의 입장을 대변하는 역할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단, 전경련이 정치 문제에 더 이상 개입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토론자들 모두 공감했습니다.

한편, 전경련은 혁신위원회를 꾸려 혁신안을 만들고 있으며, 허창수 회장을 위원장으로 혁신위는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과 김양 삼양홀딩스 회장, 이웅렬 코오롱 회장 등 내부인사 3명과 외부인사 3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전경련은 토론회와 온라인 창구를 통해 접수한 국민 의견 등을 반영해 혁신안을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 발표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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