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광용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이하 박사모)` 회장은 10일 경찰의 연행을 피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도피했다고 주장하며 “무슨 일이 있어도 ‘정의와 진실’을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이하 탄기국) 대변인을 맡고 있는 정광용 회장은 이날 박사모 공식 커뮤니티에 올린 공지를 통해 “오늘 행사 중 경찰의 무전기를 통해 ‘정광용 회장을 연행하라’는 교신 내용을 확인한 참가자의 긴급 전언으로 일시적으로 안전한 곳에 와 있다”고 주장했다.
정 회장은 “경찰청 정보과에 확인해 본 결과 이 교신 내용을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교신 내용은 사실인 것으로 추측된다”며 “지금 탄기국 지휘부가 무너지거나 위축되면 태극기 운동 전체가 위축될 것이라는 것을 계산한 경찰의 작전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부터 이런 음모론적 작전에 대비해 오늘은 물론 그동안 일체의 폭력 투쟁을 배제해 온 저로서는 코웃음이 나기도 하지만 그래도 일시적으로 신변을 안전하게 유지하면서 새로운 상황에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 회장은 “애국동지 여러분, 저는 무슨 일이 있어도 ‘정의와 진실’을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며 그 누구도 저를 멈추게 할 수 없다”면서 “우리는 하나. 죽는 날까지 이 점 하나는 변치 않을 것임을 저는 믿는다”고 했다.
정 회장은 또한 추가 공지를 통해 11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대한문에서 태극기 집회가 계속될 거라며 “김진태 의원, 김평우 변호사 등이 참가한다. 사전 신청된 연사 외에는 일체 무대 위에 올라오실 수 없다”고 알렸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