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여동생' 손연재 은퇴, 울컥한 이유는?

입력 2017-03-1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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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은퇴. (사진=손연재 인스타그램)

`국민 여동생` 손연재(22)가 은퇴 심경과 함께 팬들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그녀는 "끝나서 너무 행복했고 끝내기 위해서 달려왔다. 그래도 울컥한다. 아쉬움이 남아서가 아니다. 조금의 후회도 남지 않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17년 동안의 시간들이 나에게 얼마나 의미 있었고 내가 얼마나 많이 배우고 성장했는지 알기에 너무나 감사하고 행복하다. 나는 단순히 운동만한 게 아니다. 더 단단해졌다.”면서 “지겹고 힘든 일상들을 견뎌내면서 노력과 비례하지 않는 결과도 받아들이는 법을 배웠다. 당장이 아닐지라도 어떠한 형태로든 노력은 결국 돌아온다는 믿음이 생겼다”고 회고했다.

끝으로 “은은하지만 단단한 사람이 화려하지 않아도 꽉 찬 사람이 이제는 나를 위해서 하고 싶은 것들, 해보고 싶었던 것들 전부 다 하면서 더 행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지금까지 나와 같이 걸어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라고 팬들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손연재는 지난 4일 태릉선수촌 필승주체육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손연재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2016 리우 올림픽 4위의 성과를 이뤄 리듬체조의 불모지 한국에 꿈과 희망을 심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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