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탄핵 영향 제한적…대외 불확실성 유의"

정원우 기자

입력 2017-03-11 19:01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어느때보다 높은만큼 금융·외환시장 상황변화를 철저히 점검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총재는 휴일인 오늘(11일) 오전 10시 간부회의를 개최해 헌재의 대통령 탄핵 결정에 대한 국제금융시장의 반응과 해외투자자 시각을 점검했습니다.

밤 사이 국제금융시장에서 한국물의 가격변수는 탄핵 결정의 영향보다는 국제금융시장 상황을 반영해 등락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원·달러 NDF 환율은 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하락했고 외평채금리도 미 국채금리 하락에 따라 내림세를 나타냈습니다.

국가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CDS 프리미엄은 47.6bp로 전날보다 소폭 하락하며 양호한 수준을 이어갔고 한국기업의 주가는 상승했습니다.

한국은행이 국외사무소를 통해 모니터링한 결과 주요 투자은행들은 한국의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 새정부 출범 후 재정지출 확대 기대 등으로 투자심리가 점차 개선될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향후 한국경제는 미 연준의 금리인상과 미 신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중국의 한국에 대한 정책변화 등 대외요인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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