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 홍콩 5000명 팬 ‘들었다 놓은’ 역대급 공연

입력 2017-03-12 13:11  



홍콩 입국, 기자회견, 그리고 공연까지. 2년 7개월 만에 홍콩을 찾은 김재중을 향한 홍콩 현지 언론과 팬들의 열기는 그야말로 폭발적이었다.

지난 10일 김재중의 입국 소식을 접한 팬들과 매체들은 홍콩 국제공항으로 집결했다. 김재중이 등장하기 한참 전부터 공항 입국장에는 김재중의 노래 ‘지켜줄게’가 울려 퍼졌고, 김재중이 등장하자마자 공항 로비는 함성으로 가득 차는 등 김재중은 공항에서부터 팬들의 뜨거운 환대를 한몸에 받았다.

11일 오후 공연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도 이 열기는 이어졌다. ‘동방일보(?方日?)’, 명보(明?), 성도일보(星?日?) 등 홍콩의 유명 일간지를 비롯하여 온라인 매체 ‘소후(SOHU)’, 유명 동영상 사이트 ‘투도우(Tudou)’, 음악 전문 사이트 ‘인위에타이(音?台)’ 등 홍콩 현지 40여 매체가 김재중의 홍콩 방문 소식을 접하기 위해 기자회견에 모였고, 김재중의 아시아 투어 소식과 제대 후 근황을 보도하는 등의 관심을 보였다.



김재중은 기자회견을 통해 “중화권 투어의 시작이 홍콩이에요. 2년 7개월 전 제가 느꼈던 홍콩은 그 어느 지역보다 열정으로 가득했는데, 오늘도 그래 주실까 기대돼요”라며 “제대 후 바로 이어진 아시아 투어에 보내주신 팬분들의 관심과 사랑에 너무 감사해요. 그 마음 보답하고자 더 멋진 무대로 인사드리려고 합니다”라며 팬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저녁 8시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는 붉은 물결의 5천 홍콩팬들로 가득 찼다. ‘One Kiss(원 키스)’로 오프닝을 알린 김재중은 “따이가호우, 오우하이 껌짜이즁(안녕하세요, 김재중입니다)”라며 광둥어로 첫인사를 건넸고, 팬들은 함성으로 환영했다. 이어 “2년 7개월만에 홍콩 다시 돌아왔어요. 다들 건강히 잘 지냈나요? 여러분들도 반갑죠? 반가운 만큼 소리 한번 질러주세요”라며 “홍콩에서 여러분들 목소리 들으니 기분 좋아지네요”라고 전해 팬들을 미소 짓게 했다.

김재중은 “그동안 투어에서 입은 가죽 재킷을 컬러별로 다 가져왔어요. 오늘 여러분들의 함성을 가장 많이 받은 옷을 입고 노래를 부를게요”라고 하자 팬들은 한목소리로 레드 컬러의 가죽 재킷을 골랐고, 김재중은 팬들이 고른 의상을 입고 ‘Luvholic(러브홀릭)’과 ‘Kiss B(키스 비)’ 등 빠른 템포의 퍼포먼스 곡을 연달아 선보이며 분위기를 달궜다.



김재중은 “호우음 호이쌈아?(여러분 즐거우세요?)”라고 무대 반응을 묻기도 하고 “또제사이(고마워요)”라고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따이가 얏차이 레이(다 같이 해주세요)”라고 팬들을 독려하기도 했고 “응오 오이레이데이(사랑합니다)”라고 고백하는 등 짧지만 미리 준비해 온 광둥어를 선보이며 오랜만에 만난 홍콩 팬들과 소통하고자 노력했다. 팬들 역시 이런 김재중의 마음이 고마운 듯 김재중의 말 한마디, 한 마디에 아낌없이 환호했다.

전매특허 앙코르 곡 ‘Good morning night(굿모닝 나이트)’ 무대를 끝나자 팬들은 연신 “김재중”을 외치기 시작했고 김재중은 팬들의 떼창과 함께 후렴구 앙코르를 9번이나 잇는 등 홍콩을 열기로 들었다 놨다. ‘Love you more(러브 유 모어)’, ‘지켜줄게’ 등의 무대를 끝으로 홍콩에서의 공연을 마무리한 김재중은 “여러분들의 함성에 이 공연장이 너무 작은 것 같아요. 정말 오랜만에 하는 공연이었는데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셔서 행복했어요. 오늘을 잊지 못할 순간으로 간직하고, 다음에 더 기쁘게 만나요. 쪼이긴(또 만나요)!“라는 소감을 전했고, 팬들은 “사랑해”로 공연장을 물들였다.

한편, 홍콩 5000명 팬들과 뜨거운 재회를 나눈 김재중은 오는 18일 태국 후아마크 실내체육관에서 그 열기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