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늘 오후 6시 30분께 삼성동 사저 복귀를 앞둔 가운데 청와대도 봉황기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는 헌법재판소가 지난 10일 박 전 대통령을 파면하자 청와대 본관 앞에 게양됐던 봉황기를 내렸다.
봉황기는 대통령을 상징하는 깃발로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근무할 때 게양된다.
청와대는 이와 함께 청와대 본관 및 위민관, 춘추관 등 건물 내에 있는 박 전 대통령의 재임 중 활동사진 등도 조만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등에 박 전 대통령을 여전히 대통령으로 표기하고 박 전 대통령의 재임 시 활동이 소개되고 있다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중심으로 비판이 나오고 있어서다.
청와대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는 박 전 대통령이 국무총리 및 부처장관 간담회를 주재하는 사진, 최순실 게이트 의혹을 반박하는 `오보·괴담 바로잡기` 코너가 게재돼있다.
또한, `18대 대통령 박근혜 입니다`로 시작하는 박 전 대통령의 인사말과 사진, 프로필 등도 그대로인 상황이다.
청와대는 조만간 홈페이지 등을 개편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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