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은 "제게 주어졌던 대통령으로서의 소명을 끝까지 마무리하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저를 믿고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모든 결과는 제가 안고 가겠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이틀 후인 12일 저녁 서울 삼성동 사저로 복귀하면서 이같이 말하고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고 민경욱 전 대변인이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은 저녁 오후 6시30분께 한광옥 비서실장을 비롯해 각 수석들과 티타임을 가진데 이어 전송 나온 500여명의 청와대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후 저녁 7시20분께 청와대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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