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증시 변동성, 사상 최저 수준

박해린 기자

입력 2017-03-1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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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3일 한국거래소는 올해 평균(2월 말 기준)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의 일중변동성이 각각 0.65%, 0.76%로 역사상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일중 변동성이란 장중 고가와 저가의 차이를 고가와 저가의 평균값으로 나눈 수치로, 지수가 당일 평균값에서 위아래로 얼마나 움직였는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코스피 지수는 1998년 IMF 금융위기 당시 3.27%로 역사상 가장 높았고 코스닥 지수는 2000년 닷컴버블 당시 4.82%로 최고점을 찍었습니다.
각 지수는 이후 일중변동성이 차츰 줄어 현재 최고점으로부터 각각 2.62%포인트, 4.06%포인트 줄어든 0.65%와 0.76%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세계 주요 증시와 비교했을 때도 낮은 일중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가 다우산업, 나스닥, S&P500 등 세계 8개국의 주요 11개 지수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코스피는 세계 주요지수 중 3년 연속 가장 낮은 일중변동성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스닥은 지난 2014년 8위, 2015년 4위, 2016년 7위를 기록하며 대체로 중위권에 위치했습니다.
거래소 관계자는 "국내 증시뿐 아니라 세계 주요 지수의 변동성도 낮아지는 추세"라며 "세계 8개국 주요 11개 지수 중 니케이225와 FTSE100를 제외한 지수의 변동성은 2015년을 기점으로 3년 연속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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