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밀월전서 해트트릭 폭발 "나의 날이었던 것 같다"

입력 2017-03-1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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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진출 후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작성한 손흥민(토티넘)이 "운이 좋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손흥민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8강전 밀월과 경기에서 3골, 1어시스트를 기록해 6-0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경기 후 토트넘 구단 미디어와 인터뷰에서 세 번째 골 장면에 관해 "슈팅은 다소 정확하지 못했다. 다행히 골키퍼가 실수해 해트트릭을 성공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5-0으로 앞선 경기 종료 직전 왼쪽 크로스를 논스톱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을 넣었다.
공이 발에 정확히 맞지 않아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는데, 상대 팀 골키퍼가 공을 놓치면서 득점이 됐다.
손흥민은 "나의 날이었던 것 같다"라며 "(두 골을 넣은 뒤)한 골을 더 넣고 싶었는데 해트트릭을 기록해 기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 우리 팀이 FA컵 4강전에 진출한 게 매우 중요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팀 내 경쟁자 빈센트 얀센의 골 장면에 관해서도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얀센의 골도 매우 중요했다. 얀센이 좋아하더라. 축하해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4-0으로 앞선 후반 34분 왼쪽 측면을 돌파해 페널티 지역 중앙에 있던 얀센에게 공을 넘겼고, 얀센은 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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