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前대통령, 웃음 띤 눈가에 맺힌 눈물… 의미는?

입력 2017-03-1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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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으로 12일 밤 삼성동 사저로 돌아온 박근혜 전 대통령은 웃음 띤 얼굴로 지지자들 및 핵심 측근들과 인사말을 나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사저로 들어가기 앞서 환하게 웃음을 지으면서도 눈가에 눈물이 맺힌 장면이 목격됐는데, 이 때문인지 눈 화장이 약간 지워져 있었다고 한다.

이날 오후 7시16분께 청와대를 출발해 20여분 후 사저 앞에 도착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자신의 4년여 만의 복귀를 마중 나온 전직 청와대 핵심 참모들과 측근 정치인들과 웃으며 악수를 했으며, 태극기를 흔드는 지지자들과도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저 안으로 들어갈 때 이들 전직 청와대 참모와 측근 정치인은 곧바로 따라 들어가지 않았다. 사저 안에서는 측근과 경호 및 의무 관계자 등 4명의 보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앞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에서의 메시지를 전하거나 입장을 외부에 알릴 `대변인격(格)`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경욱 전 대변인은 이날 사저 앞에서 "제게 주어졌던 대통령으로서의 소명을 끝까지 마무리하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등 4문장의 박근혜 전 대통령 입장을 언론에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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