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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인 엄홍길이 가족을 언급했다.
엄홍길은 13일 방송된 KBS 1TV `인간극장`에서 "1년에 합치면 3개월 4개월 정도 네팔에 나가 있다. 한 번씩 갔다 오면 아이들이 자라고 또 자라고 그런다"며 "오래 함께 있지 못해 미안한 마음은 항상 있다"고 밝혔다.
이어 "등산 중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할 때마다 부인과 아이들을 떠올리며 버텨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2년 스토리온 `이미숙의 배드신`에서 "지금까지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안나푸르나 자체"라고 밝히며 위기를 겪었던 때를 떠올렸다.
그는 "4전 5기 끝에 안나푸르나 등정에 성공했지만 아끼는 동료를 3명이나 잃었고 나 또한 추락으로 죽을 뻔한 위기를 넘겼다"며 "4번째 등정 도중 추락하는 동료를 구하려다 함께 사고를 당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발목이 180도 돌아가 있었고 나무판자로 가까스로 발을 고정한 후 하산했다"고 밝혔다.
이어 "병원에서는 등정은 물론 걷는데도 어려움이 있을 거라 했지만 끊임없는 재활훈련 끝에 10개월 만에 다시 안나푸르나를 찾았고 등정에 성공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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