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불확실성 해소…"바이코리아 이어진다"

입력 2017-03-14 09:56   수정 2017-03-1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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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대통령 탄핵 정국이 일단락된 이후 국내 증시가 상승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이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는데요.

    관련 내용 최경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내외적인 호재로 인해 전날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국내 증시.

    13일 코스피 지수는 20.24포인트 오르며 지난 2015년 이후 1년 9개월 만에 2,100선을 돌파했습니다.

    특히 기관이 2,100억원 이상을 팔았지만, 외국인이 4,54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대통령 탄핵 정국이 마무리된 것을 첫번째 상승 요인으로 꼽습니다.

    과거 노무현 대통령 탄핵 정국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의 해소로 인해 국내 증시가 상승 흐름을 나타낸 것과 유사하다는 분석입니다.

    또 수출이 지난 201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국내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점도 지속적인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위원

    "지난달 수출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이나 증가했다. 지난 연말 이후 국내 수출경기의 회복이라든지, 지난 2016년도 국내 상장기업들의 결산 실적이 경기 여건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마진 측면에서 개선된 점이 긍정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이러한 국내 증시의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인터뷰>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주식 시장 상단이라고 인식되는 2,100을 안정적인 모습으로 계속해서 넘어 유지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이제 그러한 모습을 나타낼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다고 판단한다. 지수 상승을 견인할만한 여러 우호적인 시장 환경들이 조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다만 중국 사드보복의 지속 여부와 미국의 금리인상 이후 글로벌 증시의 흐름 등은 앞으로 주목해야 할 변수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최경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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