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대리인단이던 김평우 변호사가 14일 박 전 대통령의 집을 찾아왔으나 들어가지 못했다.
김 변호사는 이날 오전 8시께 강남구 삼성동 박 전 대통령의 자택에 도착해 방문의 뜻을 전했으나, 사전 방문 약속이 잡혀있지 않아 10분 만에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반면 오전 7시30분께 택시를 이용해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앞으로 진입한 중년 여성 2명은 무난히 출입했다.
두 여성 가운데 한 명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올림머리를 담당한 정송주 T미용실 원장으로 추정된다. 정송주 원장은 세월호 당일에도 청와대에 들어가 머리손질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송주 원장은 목도리로 얼굴 일부를 가린 채 황급히 사저로 들어갔으며, 약 1시간 뒤인 오전 8시 30분께 사저에서 나왔다.
삼성동 사저 복귀 후 두문불출하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날 정송주 원장을 불러들이면서 대외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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