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만난 CEO]김재철 코스닥협회장 "4차 산업을 통한 경쟁력 키워야"

박해린 기자

입력 2017-03-14 17:20   수정 2017-03-1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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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김재철 신임 코스닥협회장은 국내 기업이 IoT(사물인터넷)를 기반으로 4차 산업혁명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주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코스닥 시장의 역동적인 성장을 위해 새로 탄생할 정부의 규제 완화 및 시장 활성화 정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박해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재철 협회장은 코스닥 기업의 생존론을 취임 일성으로 역설했습니다.

    코스닥 기업들이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IoT 기반의 4차 산업혁명을 제대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김재철/코스닥협회 회장

    "4차 산업혁명이 코 앞에 닥쳤고 실제로 어떤 부분에 대해선 상당 부분 진전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쉬운 건 아직 우리나라 국내 기업 중에 대략 5% 정도만 이걸 염두에 두고 실질적인 대비를 하고 계신 것 같아요. 한국 기업 입장에선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융합분야를 확대해서 그걸 강점으로 가는 게 우리나라 기업들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또 "회원사 증가에 따른 다양한 서비스 수요가 커지고 있는 시점"이라며, "코스닥 기업 내 네트워크를 강화해 코스닥 시장의 건전성과 역동성을 지원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김재철/코스닥협회장

    "코스닥 상장기업이 1200개 넘었습니다. 코스닥 기업들의 정보교환, 협조, 협조를 뛰어넘는 합병문제라든지 이런 부분들까지 서로 고려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것이 협회의 생각이고요"

    코스닥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선 새 정부가 코스닥기업을 둘러싼 규제 완화와 시장 선진화를 이끌 수 있는 정책 개발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김재철/코스닥협회장

    "코스닥 기업이 자정능력을 가지고 노력해 온 바 투명한 시장으로 상당히 진전됐습니다. 부실하거나 내용이 안 좋았던 기업은 많이 퇴출이 됐고 건강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업들 위주로 구성됐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산업 경쟁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정부 기관이나 새로 정부가 탄생한다 하더라도 우리나라 중소기업에 대한 진정한 애정을 가지고 어떤 활로를 모색해 줄 것인지 근본적으로 애정을 가지고 봐주셨으면 합니다."

    최근 국회에서 논의 중인 상법개정안에 대해 김재철 협회장은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습니다.

    기업경영 투명성 확보를 위해서는 상법 개정안이 필요하지만, 현 상황에서는 중소기업들의 경쟁력 약화가 불가피하다며 지금은 도입할 시기가 아니라는 겁니다.

    한국경제TV 박해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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