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밝혔던 대로 지주사 전환 검토 결과를 오는 5월 말까지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삼성전자 주가는 사상 최고가로 마감했습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으로 차질을 빚는 듯했던 삼성전자의 지배구조 개편 이슈가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습니다.
이상훈 삼성전자 사장은 계획대로 지주사 전환 검토 결과를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이상훈 사장은 "삼성전자 지주사 전환은 주주들과 약속한 사안이기에 그룹 이슈와 관계없이 검토하고 예정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삼성전자는 지주회사 전환에 대한 검토 계획과 함께 주주가치 제고방안에 대해 발표한 바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지주사 전환 작업은 삼성전자가 지주사와 사업회사로 쪼개진 뒤, 지주회사와 삼성물산을 합병하는 시나리옵니다.
삼성물산의 최대주주가 이 부회장이기 때문에 삼성물산이 삼성전자 지주사와 합병하면 이 부회장이 삼성전자에 대한 지배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당시 이 사장은 "주식을 매입하고 처분해야 하는 문제가 있고, 세금 문제도 복잡하다"고 밝혀 삼성전자의 지주회사 전환 검토는 최소 6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때문에 시장 관계자들은 이르면 오는 5월 말 검토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최근 이재용 부회장 구속과 미래전략실 해체 등으로 일각에선 지주사 전환 작업에 차질이 생길 거라는 전망도 흘러나왔습니다.
이 사장의 지주사 전환 검토 발언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삼성전자 주가는 가파르게 상승해 어제 장중 한 때 207만 원을 돌파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고,
종가 기준으로도 1.87% 오른 206만8000원에 거래를 마쳐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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