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 2.6% 하향 조정

입력 2017-03-15 08:54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우리나라가 2.6%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0월 전망치인 3.0%보다 0.4%p 떨어진 것이다.

IMF는 14일(현지시간) 발표한 ‘G20 감사보고서’에서 올해 한국경제를 이같이 진단했다. 이번 보고서는 오는 17~18일 독일 바덴바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총재 회의를 앞두고 나온 자료다.

보고서에서는 내년 한국경제 성장률도 2.8%로 지난해 10월보다 0.3%p 낮춰 잡았다. IMF 전망대로라면 한국경제는 내년까지 5년 연속 2%대 경제성장률에 머물게 된다.

한편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은 각각 3.4%와 3.6%로 10월과 동일했다. 미국 2.3%, 중국 6.5%, 그리고 유럽연합(EU) 1.8% 등 주요국들의 성장률은 올해 모두 소폭 상승으로 수정됐다.

IMF는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높인다면, 글로벌 금융여건이 예상보다 훨씬 더 경색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개인 부채가 많고 취약한 은행 재무구조를 지니고 정책적 완충장치가 없는 신흥국들은 자본유출과 금융경색, 급격한 환율 변화 등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IMF는 “많은 선진국은 아직도 수요가 부족하고 물가 상승이 목표치 미만”이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세계 제조업과 무역의 뚜렷한 경기 순환 적 상승 반전과 미국 재정정책 확대에 대한 기대에 힘입어 선진국 성장률 전망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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