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월부터 만 65세 이상도 임플란트와 틀니에 대한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임플란트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임플란트는 한 번 시술 시 최소 10년에서 최대 30년 이상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에 체계적인 진단과 정확한 치료, 꼼꼼한 관리 및 검진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해 노년층의 임플란트를 위한 시술 전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알아보자.
노년층, 뼈 이식 필요한 케이스 많아
임플란트는 상실된 치아 뿌리를 대신할 수 있도록 인체에 거부 반응이 적은 티타늄으로 만든 픽스쳐를 상실된 치아 부위의 치조골에 심어 유착시킨 뒤 인공치아를 고정시켜 치아의 본래 기능을 회복하도록 하는 시술이다.
하지만 65세 이상의 노년층 환자들은 중장년층 환자들과는 조금 다른 특징을 보인다. 바로 잇몸 뼈가 녹거나 심하게 흡수된 케이스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이는 임플란트 시술을 꺼려 틀니나 브릿지를 장기간 사용하였거나 치아가 소실된 후 오랜 기간 어떠한 조치도 하지 않고 방치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잇몸 뼈가 부실한 경우는 임플란트 시술을 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따라서 잇몸 뼈가 괴사되거나 흡수된 사람들에게는 뼈이식 임플란트가 권장된다. 이는 환자 자신의 뼈나 인공 뼈를 이식해 잇몸 뼈의 양을 늘린 시술하는 치료이다.
잠실 클란트치과 조경식 대표원장은 "간단한 뼈 이식 수술은 20~30분 정도면 가능하며 인공 뼈를 활용하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보다 자기 뼈와 섞어 이식 한다"며 "이미 부분 마취가 돼 있는 상황에서 수술을 진행하기에 통증이 적고 회복까지 약 2~6개월 가량 소요된다"고 밝혔다.
시술 성공 좌우하는 만성질환 여부, 필히 체크해야
이외에도 시술 환자가 고령일 경우 고려해야 할 사항이 더 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만성질환의 여부다. 흔히 노년층 환자들은 당뇨나 고혈압, 골다공증 같은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만성질환들은 임플란트 시술의 성공에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고혈압 환자의 임플란트 시술 시 가장 주의해야 사항은 스트레스다. 갑작스런 충격이나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여 뇌졸중, 심근경색 등 위험한 상황에 이를 수 있다. 따라서 임플란트 시술 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와 두려움이 혈압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편 당뇨를 앓고 있는 사람의 임플란트 시술에 어려움을 겪는 케이스는 과혈당 또는 저혈당으로 인한 쇼크, 세균감염, 상처치유지연 등의 문제를 우려해서다. 치과적 수술에 대한 공포감에 따른 심리적 스트레스는 체내 인슐린 요구량이 증가하는 과혈당을 야기 시키고, 공복 시나 수술로 인해 식사시간이 늦어질 경우 저혈당이 나타날 수도 있다. 급격한 과혈당, 저혈당은 쇼크나 실신 등을 유발할 수 있기에 당뇨환자들의 치과 시술에 대한 공포를 더욱 높이는 원인이 된다.
조경식 원장은 "당뇨환자는 임플란트 시술을 할 경우 수술 전 혈당체크는 필수이며 수술 전날에는 무리하지 말고 충분한 휴식과 수면이 필요하다"며 "가급적 생체활성이 양호한 오전에 당뇨약 복용 1시간 후 수술을 시작하는 것이 좋고, 저혈당 방지를 위해 아침식사는 꼭 먹도록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고령 환자의 임플란트는 수술에는 다각도의 검진이 따르므로 풍부한 임상경험의 치과 원장을 찾는 것 중요하다"며, "면밀한 진단이 핵심인 만큼 환자의 치아와 잇몸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첨단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치과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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