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 말 공개된 뒤 다음 달에 출시될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8 시리즈가 흥행 면에서 전작인 S7 시리즈를 넘어설지 주목된다.
국내 증권업계에서는 갤럭시S8과 S8플러스가 역대 최고 베스트셀러인 작년의 갤럭시S7·S7엣지보다 더 많이 판매될 것이라고 보는 의견이 적지 않다.
작년 3월 출시된 갤럭시S7 시리즈는 연말까지 약 5천만대가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8의 연간 판매량은 6천만대로 예상하며, 성공적인 모델로 확신한다"면서 "갤럭시S7보다 많이 팔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2천만대로 2015년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라며 "갤럭시S8부터 플렉서블 OLED를 채택해 타사보다 디자인 개선 효과가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도 "갤럭시S8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큰 변화를 추구한 것으로 보인다"며 "아이폰7 판매가 줄어드는 시점이라 좋은 성과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와 달리 갤럭시S8 판매량이 갤럭시S7을 넘어서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로 갤럭시S7이 1년 내내 삼성전자의 간판 스마트폰 역할을 하면서 분기마다 1천만대 넘게 판매된 것은 이례적인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제품 사이클상 지난해 하반기의 대표 주자가 됐어야 할 갤럭시노트7이 중도 하차하면서 갤럭시S7 시리즈로 소비자들의 선택이 집중되는 결과가 야기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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