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교수 “다 끝이구나 생각했다” 아찔 회상

입력 2017-03-1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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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켈리 부산대 교수가 BBC 방송 도중 일어난 방송사고 당시를 회상했다.
켈리 교수 가족은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켈리 교수는 “평소와 달리 방문을 잠그지 않은 내 탓이 크다. 웃음을 참으려 애썼다”며 “그날 딸이 유치원에서 생일파티를 해 신이 났다. 아들까지 들어오는 순간 이제 다 끝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앞서 켈리 교수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두고 영국 BBC 방송과 인터뷰를 진행했고 이 때 켈리 교수의 아이들이 화면에 등장하는 방송사고가 일어났다. 나중에 이를 확인한 아내 최 씨가 아이들을 방에서 데리고 나가는 모습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 이 영상은 화제가 됐고 BBC는 페이스북에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켈리 교수의 아내인 최 씨를 유모로 보도하는 등 인종차별 논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최 씨는 “내가 보모가 아닌 것은 사실이다. 논쟁이 아니라 사람들이 그냥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켈리 교수는 지난 11일(현지시간) BBC와 화상 리포팅 중 아이들이 방 문을 열고 들어오는 사고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켈리 교수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소식을 영국 현지에 리포팅으로 전하는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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