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모바일 e스포츠 활성화 나선다

입력 2017-03-15 19:04  

    <앵커>

    프로게이머들의 경기를 볼 수 있는 e스포츠는 그동안 PC게임이 주를 이뤘는데요.

    넷마블이 모바일 게임 신작 '펜타스톰'을 내놓으며 앞으로 모바일 e스포츠로까지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입니다.

    문성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5명으로 구성된 두 개의 팀이 게임에 동시에 접속해 대결을 펼칩니다.

    팀원들은 각자 캐릭터의 특성을 살려 전술을 짜 전투를 벌이고, 상대 팀 기지를 파괴합니다.

    넷마블이 공개한 모바일 진지점령 게임, '펜타스톰'입니다.

    진지점령 게임, 이른바 'MOBA'(모바)는 최근 PC게임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장르입니다.

    전 세계 동시접속자 수가 750만 명에 달하는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가 대표적인 예.

    하지만 조작 방법이 복잡한 경우가 많아 스마트폰에서는 PC처럼 게임 구현이 어렵다는 이유로 그동안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한 적이 없습니다.

    넷마블은 조작 방법을 단순화한 '펜타스톰'을 통해 모바일 게임 시장에도 MOBA 바람을 불러 일으키겠다는 각오입니다.

    이후 '스타크래프트'나 '리그 오브 레전드'처럼 e스포츠로까지 발전시키겠다는 청사진도 내놨습니다.

    '펜타스톰'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비공식리그와 프로선수들이 참가하는 정규리그로 나눠 운영하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한지훈 / 넷마블 사업본부장

    "저변이 확대되고 난 다음에 아마추어 리그부터 시작해서 점차 프로리그까지 단계를 거쳐 e스포츠를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

    전·현직 프로게이머들은 e스포츠로서 '펜타스톰'의 성공가능성에 대해 대체로 우호적인 반응입니다.

    [인터뷰] 기욤 패트리 / 전 프로게이머 (캐나다)

    "실력을 겨루는 게임이고 머리를 많이 써야하고. 그리고 게임 시간이 길지 않습니다. 스타크래프트도 그랬고. 한국에서 e스포츠 대회 있는 게임들은 다 그랬거든요."

    지난해 5,295억 원, 2019년이면 약 1조2,5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 e스포츠 시장에 넷마블이 도전장을 냈습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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