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조 한국 ‘충격’....신태용 감독 "진짜 죽음의 조, 실망시키지는 않겠다"

입력 2017-03-15 20:04   수정 2017-03-16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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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조 한국에 대한 신태용 감독의 입장은 어떠할까.

"아르헨티나에 이어 잉글랜드까지 우리 조에 편성되면서 `진짜 죽음의 조가 됐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거기에 기니까지 들어와 치열한 16강 진출 경쟁이 예상되지만 우리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신태용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감독은 15일 수원 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열린 U-20 월드컵 조 추첨 편성 결과를 받아든 순간 망치로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듯한 충격을 받았다.

U-20 월드컵 본선에 나온 나머지 23개 출전국 중 다소 기대했던 뉴질랜드나 바누아투, 코스타리카 등 상대적 약체팀들은 모두 비껴가고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와 `축구 종가` 잉글랜드에 아프리카의 `복병` 기니까지 같은 A조에 묶였기 때문이다.

신 감독은 "만만한 팀은 없다고 생각했지만 진짜 `빡센` 팀들과 맞붙게 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 기니 모두 쉬운 팀이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우리 국민의 응원 속에 어느 대회보다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안방에서 하는 만큼 준비를 잘해서 우리 홈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험난한 조별리그 관문을 통과한다면 16강, 8강 토너먼트는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경기할 수 있을 것"이라며 1983년 멕시코 대회 이후 34년 만의 4강 진출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이어 "기니는 한 번도 맞대결해보지 않은 팀이라서 월드컵 개막 이전에 아프리카 팀과 평가전을 통해 적응하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 월드컵 개막 전에 1~2차례 평가전을 갖고 싶다"고 말했다.

U-20 대표팀 소집 명단 발표를 앞둔 그는 "바르셀로나의 백승호(바르셀로나B)는 소집하는 전 기간을 대표팀과 함께할 수 있고,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는 소속팀의 챔피언십 경기를 뛰고 조금 늦게 합류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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