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입지·가격 차별화로 대형타입도 청약 마감
16일 당첨자 발표, 22~24일 지정계약…중도금 무이자
평택 부동산 시장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고덕신도시에 분양한 아파트가 청약 마감된데 이어 대우건설 `비전 레이크 푸르지오`도 설계·입지·가격 등을 바탕으로 수요자 공략에 성공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0일 비전 레이크 푸르지오 청약 결과 617가구(특별공급 제외)에 792명이 청약을 넣어 1개 타입을 제외하고는 모두 청약을 끝냈다. 서울에서도 주인을 찾지 못한 경우가 많은 전용면적 90~173㎡ 중대형 타입 145가구가 청약을 끝낸 것을 감안하면 우수한 성적이라는 분석이다.
청약일정은 16일 당첨자 발표 후 22~24일 지정계약을 진행한다. 분양가는 고덕신도시보다 저렴한 3.3㎡ 당 평균 1090만원이다. 금융혜택으로 중도금(60%) 전액을 무이자로 제공한다.
이번 분양으로 평택 부동산 시장이 살아났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원인은 대형 개발호재에 있다. 평택에 건설 중인 삼성 반도체 공장은 세계 최대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총 15조 원이 투입되는 3개 공장으로 상반기 일부 라인은 가동을 시작해 삼성발(發) 훈풍은 더 강해질 전망이다. 미군기지 이전(2017년 예정), SRT 지제역 개통도 겹쳤다.
외국인 수요도 가세 중이다. 비전 레이크 푸르지오는 지난 6일 모델하우스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해 호평을 받았다. 주한 미군과 가족, 군무원 뿐만 아니라 미군 관련 사업을 하는 관계자 등 다양한 외국인 관람객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평택 아파트값 상승세도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3.3㎡당 평균 아파트 매매 가는 2014년 1월 628만원에서 3년 만인 올해 2월 중순 716만원으로 14%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세값도 3.3㎡당 평균 417만원에서 499만원으로 19.6% 올라 상승세가 가파르다.
대우건설 분양관계자는 "앞서 선보인 평택 내 타 단지와 달리 지역 상류층, 산업단지 종사자, 주한 미군 등을 중심으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어 계약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비전 레이크 푸르지오는 총 621가구, 지하 1층~지상 최고 27층, 7개 동이다. 전용면적은 65~173㎡ 규모다.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평택시 비전동 1102-3번지에 있다. 입주 예정일은 2019년 2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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