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시가총액 올들어 62조 증가

박해린 기자

입력 2017-03-20 06:34   수정 2017-03-20 06:47

국내 10대 그룹의 시가총액이 올들어 62조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이달 14일 기준 10대 그룹의 시가총액이 823조 8,75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말(761조 8,000억원)보다 62조750억원(8.1%)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10대 그룹의 시가총액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0.5%에서 52.2%로 1.7%포인트 상승했습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시가총액은 지난 3개월간 14.1%의 증가율을 보이며 10대 그룹 가운데 시가총액 증가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어 삼성그룹(12.1%), SK그룹(7.0%), LG그룹(6.9%), 포스코그룹(6.3%), GS그룹(6.3%), 한진그룹(2.4%)이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현대차(-1.2%)를 비롯해 롯데그룹(-0.2%), 한화그룹(-0.5%) 등 3개 그룹은 시가총액이 감소했습니다.
시가총액 증가 규모가 가장 큰 그룹은 삼성그룹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그룹은 작년말 시가총액 394조7910억원에서 지난 14일 442조4690억원으로 47조6780억원 증가했습니다.
시장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6.1%에서 28.0%로 1.9%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종목별 주가상승률에선 10대 그룹 종목 중 SK증권우가 84.7%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호텔신라우(71.2%), LG이노텍(43.7%), LG전자(30.0%) 등이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반면 SK 그룹사인 아이리버(-38.2%)와 SK가스(-15.4%), 포스코의 그룹사 포스코대우(-12.8%) 등의 주가는 큰 하락률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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