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방송되는 SBS `생활의 달인`에서는 간판 글씨의 달인, 김초밥의 달인 등 다양한 달인들이 소개된다.
# 간판 글씨의 달인
길을 걸어 다니다보면 지나가는 사람만큼이나 수없이 보게 되는 것이 바로 저마다 개성을 뽐내는 간판들이다. 이 간판만큼이나 많이 보이는 것이 가게의 유리에 붙은 스티커, 일명 유리 썬팅 글자들이다. 단순한 메뉴 이름부터 개성만점 글귀까지 종류도 다양한데, 익숙한 풍경이라 무심코 지나치는 이 영역에도 숨은 고수가 있다.
그 주인공인 이기찬(69세/ 경력 38년) 달인은 컴퓨터로 작업해 기계로 인쇄하는 것이 대부분인 요즘, 다른 곳들과는 달리 한 자 한 자 손으로 글씨를 파낸다. 거기다 한글보다 어렵고 복잡한 한자까지 시원하게 새겨내는데. 틀이나 도안도 없이 오직 ‘감’으로 작업을 해내는 그에게서 긴 세월 켜켜이 쌓아온 내공이 엿보인다.
이 영역에서만큼은 가히 대한민국 최고라 칭해지는 달인, 작은 가게에 숨어있던 그 엄청난 실력이 베일을 벗는다.
# 김초밥의 달인
시간이 없을 때 간단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어 많이 찾는 메뉴, 김밥. 김밥의 속에는 여러 재료들이 들어가지만 그 흔한 햄과 달걀지단이 들어가지 않아도 엄청난 맛을 내는 곳이 있다고 한다.
장옥란(경력 40년) 달인의 김밥은 우엉, 부추, 유부와 단무지로 구성된다. 이 단출한 재료에서 상상치 못한 깊은 맛이 나온다. 그 중에서도 기존의 단무지와는 전혀 다른 맛의 직접 만드는 단무지와 김밥의 맛을 좌우한다는 비법 양념으로 조린 유부는 그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고유한 맛을 낸다.
거기서 특별함은 끝나지 않는다. 달인 김밥의 밥은 마치 초밥처럼 단촛물로 간을 해 우리가 평범하게 맛 봤던 김밥과는 차원이 다른 맛과 담백함을 느낄 수 있는데, 이 밥과 달인의 비법 속재료가 만나면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간단한 김밥이지만 깊은 내공과 정성이 느껴지는 달인의 김밥. 달인 김밥 속에 꽁꽁 싸여있는 비법과 노하우가 공개된다. 방송은 20일(오늘) 저녁 8시 55분.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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