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인가족, 무경험자 이렇게 잘해도 돼?

입력 2017-03-20 23:58  


`초인가족` 안에서 박혁권의 고군분투가 빛을 발한다.
20일 밤 방송된 SBS `초인가족 2017`에서는 나천일(박혁권)이 딸 나익희(김지민)을 위해 의문스러운 바바리맨으로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초인가족`에서 박혁권은 평범한 가장이자 찌질하면서도 짠한 ‘도레미 주류 영업2팀’의 만년 과장으로 빽도 라인도 없어 늘 승진에서 물 먹고, 박봉월급으로 가족을 책임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가장으로 등장한다. 특히 `중2병`인 딸과 소통하기 위해 아재개그를 넘어 신조어 과외를 받는가 하면 랩을 배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들은 이 시대 아버지들의 모습을 진솔하게 담아냈다는 평을 받았다.
그러나 실제의 그는 미혼. 늘 기혼남 오해를 받아왔던 박혁권은 "한번도 안했다"면서 방송을 통해 꾸준히 미혼임을 강조해왔다.
그럼에도 능수능란하게, 애틋하게 부성애 연기를 해온 박혁권은 부성애 연기가 힘이 든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초인가족` 제작발표회 당시 박혁권은 "한번도 결혼한 적이 없다. 아버지가 되어본 적이 없어서 어렵다. 애정도가 떨어지긴 할 거다. 나한테 그런 감정이 없으니까 조카가 귀여울 때를 떠올리며 연기한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과거 한 인터뷰에서 "결혼보다 육아를 해보고 싶다"면서 "인간이라는 동물을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배울 것이 엄청 많을 것 같다. 나도 그렇고 아이도 그렇고"라고 아이에 대한 관심을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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