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정유라 변호사 돌연사 소식에 의미심장한 발언으로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다.
신동욱 총재는 20일 트위터에 "덴마크 정유라 변호사가 심장마비로 돌연사했다. 우연치곤 무서운 사망 사건이다. 최태민 저주인가 아니면 최순실 분노인가. 지난주 박용철 피살사건 진상규명 목요기도회 끝나자마자 또 한분이 운명했다. 오비이락치곤 피의 냄새가 진동한다. 이젠 내 차례인가"라는 글을 적었다.
신동욱 총재는 그동안 자주 입장을 바꿨다. 처형인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방해 실형을 살기도 했지만 박 전 대통령 탄핵심판 전후로는 박 전 대통령을 감싸며 새로운 친박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였다.
신동욱 총재는 지난해 말 `김어준의 파파이스`에 출연해 자신이 ‘박근혜 5촌 살인사건’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그 배후로 박지만씨를 지목하는 등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했다. 같은 사건으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도 출연해 증언에 나서기도 했다. 방송 후 그는 트위터를 통해 "또 죽이려 자객을 보냈는지, 아님 사찰을 한 것인지, 어제 고향 집에 생뚱맞게 정체불명의 남자 2명이 나타나 우리 가족을 불안에 떨게 한 이유는 뭘까"라며 "납치해 세 번째 죽이려는 걸까 아님 정치적 성장을 필사적으로 막아야하는 걸까. 짐작은 갑니다(신동욱)"라고 하기도 했다.
지난달 1월 2일에는 박지만씨 수행비서 죽음에 "고(故) 주** 과장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서는 부검 외에 반드시 최근 3개월간 통화내역과 문자메시지를 정밀 분석해야한다"면서 "누구와 통화를 했는지 어떤 사람을 만났는지가 중요해 보인다"며 "자살 또는 타살이면 제 사건과의 개연성은 99%로 입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죄 없는 사람들 말고 내 목숨 가져가라. 중국에서 한 번 죽어 덤으로 사는 인생인데 뭐가 두렵겠냐"며 "진실이 거짓이 되지 않게 막을 것"이라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처형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0년간 밥 한 끼 산 적 없다” “최순실은 청와대에 들이고 친동생은 한 번도 들이지 않았다”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60) 시절 미니홈페이지에 비방글을 올려 허위사실 유포 등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당했고 2012년 징역 1년 6개월 실형을 선고 받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박 전 대통령 65번째 생일을 즈음해서 “국민 마음 이해 하지만 가족으로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원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달라지기 시작했다. 탄핵 반대 집회에 나가 연설을 했고 SNS를 통해 꾸준히 박 전 대통령을 두둔하고 지지하는 발언을 이어왔다. (사진=신동욱 총재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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