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정책으로 본 증시, 시장금리 안정이 관건

입력 2017-03-21 16:21  



    [증시 라인 11]

    - 앵커 : 김동환 경제 칼럼니스트 / 경희대학교 국제지역연구원 객원연구위원

    - 출연 : 김한진 KTB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



    미국의 3월 금리인상 이후 3~4월은 트럼프 정책의 1차 검증시기이다. 트럼프 정책은 보호무역주의, 환율정책, 경기부양 관련 재정정책, 조세개혁 프로그램이 연결되어 있으며 이에 대한 1차 검증이 3~4월 내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NAFTA나 한미FTA 등과 같은 무역협의는 해당 국가들의 의회 승인을 거쳐 협의되는 것이며, 한 국가에서 해지 승인이 되더라도 상대국이 동의를 해주어야만 한다. WTO제소 문제나 국경 조정세 등은 분쟁의 소지가 있기 때문에 조정 과정을 거쳐 2018년이나 2019년에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국내에 보호무역, 관세 장벽, 국경 조정세, 환율조작국 지정 등과 같은 악재가 빠르게 다가오고, 세계경기 확장과 미국경기에 대한 수혜 등과 같이 호재들이 천천히 다가온다면 시간의 미스매치로 인해 국내 수출경기 부담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원/달러의 약세가 전망되다가 미국의 금리인상 이후 원/달러 환율은 약 7% 이상 절상되었다. 통상적으로 미국의 환율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있는 3~4월에는 계절성 요인이 맞물려 원화 환율의 절상이 높아진다. 현재 원/달러 환율은 한-미의 금리차나 성장 모멘텀 차이 등 보다 미국이 달러 강세를 불편해하는 의도에 맞춰져 미리 원화가 강세로 움직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올해 분기마다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달러화는 강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고, 트럼프의 통상정책에서 교역국에 대한 압박 요인이 될 수 있다. 더 나아가 환율의 큰 조정정책이 트럼프 정부로부터 나올 불확실성까지 존재한다고 가정한다면 앞으로 우리가 맞이하게 될 글로벌 금융시장, 환율, 미국의 통화정책, 외국인 수급 등에서 불확실성이 여전한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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