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닭 수입 '적신호'…"썩은 고기 사용, 냄새 없애려 발암물질까지"

입력 2017-03-21 09:00   수정 2017-03-21 09:02


브라질 닭고기 수입에 급제동이 걸렸다.
지난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브라질산 닭고기에 대해 수입검사를 강화하는 동시에 국내 유통 중인 브라질산 닭고기에 대해서도 수거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브라질 닭고기 가공업체 BRF가 부패한 고기를 불법 유통한 것으로 드러난 데 따른 조치다.
앞서 브라질 연방경찰은 지난 주말 경찰 1100명을 동원해 30여개 육가공업체의 공장과 관련시설 190여곳을 기습 단속했다. 이 과정에서 BRF 등이 유통 기한이 지난 닭고기를 시중에 판매한 사실을 적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해당 업체들은 부패한 고기의 냄새를 없애려 발암물질이 포함돼 사용이 금지된 화학물질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식약처는 BRF의 브라질산 닭고기 제품을 잠정 유통·판매 금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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