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는 주요국 증시의 주가 수익률(PER)을 코스피 최고치 시점과 비교해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의 PER는 이달 17일 기준 주요국 증시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주가수익비율(PER)은 기업 혹은 전체 주식시장의 가치가 어떻게 평가됐는지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수치가 낮을 수록 저평가 된 것을 의미합니다.
코스피 최고치 시점(2011.5.2)과 현재의 PER을 비교할 경우, 한국은 10.50에서 9.84로 -0.66 하락했지만, 인도(5.39), 미국(4.73) 등 대부분의 국가는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습니다.
한국과 미국의 PER 차이는 코스피 최고점 당시 3.40에 불과하였으나, 현재는 8.79로 격차가 더욱 크게 벌어졌습니다.
우리나라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PER는 유사 업종의 미국 종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7일 기준 SK하이닉스의 PER는 7.79에 불과한 데 비해 인텔은 14.9를 기록했고, 현대차(6.35)와 제너럴일렉트릭(29.4), SK텔레콤 (11.91)과 AT&T(19.9)등의 격차도 크게 나타났습니다.
거래소는 "최근 기업들의 사상 최고 실적에도 불구하고 가격반응 정도가 크지 않아 PER가 상대적으로 낮게 형성됐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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