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에 구금된 최순실의 딸 정유라 측이 검찰의 한국송환 결정에 불복해 법원에 이의제기를 공식 접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 씨의 변호를 맡아온 피터 마틴 블링켄베르 변호사는 지난 17일 덴마크 검찰이 정 씨에 대해 한국송환을 결정한 직후 곧바로 올보르 지방법원에 검찰의 결정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소송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블링켄베르 변호사는 덴마크 검찰을 상대로 정 씨의 한국송환 결정을 뒤집기 위한 법정싸움을 공식화한 이후 그날 오후 자택에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돌연사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변호인인 블링켄베르가 돌연사함에 따라 정유라는 새로운 변호사를 물색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소송 준비에 차질이 예상돼 재판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덴마크 검찰은 정 씨가 재판을 받는 도중에 도주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 씨의 신병을 확보한 가운데 재판을 진행하기 위해 오는 22일 오전 9시에 끝나는 정 씨 구금 기간을 다시 연장하기로 했다.
정 씨 구금 재연장에 대한 심리는 오는 22일 오전 올보르 지방법원에서 열린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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