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박지성,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제외 후회"

입력 2017-03-21 13:58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이 2008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박지성을 제외했던 것을 아직도 후회하고 있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퍼거슨 전 감독은 21일(한국시간) 맨유 구단의 방송국인 MUTV와 인터뷰에서 "2008년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돌이켜볼 때 지금까지도 후회하고 있는 것은 박지성을 스쿼드에서 완전히 뺐던 것"이라며 "박지성은 자기 역할을 훌륭하게 해내 왔지만 결승전에서는 제외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당시 퍼거슨 전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나서 "AS로마와 8강전, FC바르셀로나와 준결승에서 박지성의 활약이 대단했기 때문에 박지성을 뺀 것은 내가 그동안 내린 결정 가운데 가장 힘든 것이었다"라고 말한 바 있다.

퍼거슨 전 감독은 특히 "뛰어난 활약을 펼친 4~5명의 선수를 결승전에서는 제외해야 한다"라며 "어떤 선수도 결승전에서 빠져야 할 이유는 없다. 내가 다른 감독들과 함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의 대기 선수 명단을 11명으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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