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장중 2,180선을 넘어서는 등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과거 박스권에 머물게 했던 변수들, 펀드 환매 물량과 주식 대차잔고 증가도 이제는 방해요소가 아니라는 분석입니다.
다만 삼성전자 등 일부 대형주 쏠림현상은 지속돼 외화내빈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는 남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가 장중 2180선을 돌파하며 연중 최고치를 새로 썼습니다.
4천억원에 달하는 외국인 매수세가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대형주로 몰리면서 지수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인터뷰> 김영준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속도문제라고 보고 있습니다. 돌발악재라든가 대외적으로 미국이나 중국 쪽에서 큰 이슈가 없다면 외국인 매수가 조금 주춤하더라도 기관의 수급 숨통이 터질 수 있고 위쪽으로 룸이 있다고 봅니다"
수출 지표와 실적 개선 기대감, 가격 메리트 등의 요인이 더해져 코스피는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구용욱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
“한국시장 좋게 본 것은 모두들 말하는 게 이익이 늘어난다는 점입니다. 그 재료는 분명한 것 같습니다. 하락세로 전환할 거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양호한 펀더멘털(기초체력)을 기반으로 그동안 박스권 돌파에 발목을 잡았던 대차잔고와 펀드환매 물량도 더이상 방해요소가 아니라는 분석입니다.
2,150선을 넘어 2,200선에 근접하면서 계속해서 쏟아지는 환매물량 소화과정을 거쳤기 때문입니다.
더블어 대차잔고 증가분도 장기 상승추세에 접어든 상황에서 주가하락을 점치는 공매도 물량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다만, 삼성전자 등 일부 대형주 쏠림현상이 지속되고 중소형주는 여전히 소외돼 '외화내빈'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는 남습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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