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웅재 부장검사, ‘바늘끝’ 같은 질문 던질까...한웅재 카드는 뭐?

입력 2017-03-21 16:12  



한웅재 부장검사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그야말로 뜨겁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오전 검찰에 출석하며 검찰 수사팀과 박 전 대통령측 간 법리 공방의 막이 오른 가운데, 한웅재 검사가 이날 박 전 대통령 조사를 가장 먼저 담당하고 있기 때문. 한웅재 부장검사는 이 때문에 주요 포털 화제의 실검에 오른 상태다.

한웅재 부장검사는 앞서 비선실세 최순실씨 첫 공판에서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공범 관계 의혹과 관련, “대통령이 최씨와 공범이라는 증거는 차고 넘친다”고 말했다.

한웅재 부장검사는 서울대학교대학원 법학을 수료했으며 현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8부 부장검사로 지난해 10월에서 11월 미르·K스포츠재단의 대기업 강제 모금, 청와대 문건유출 의혹 등 박 전 대통령의 혐의를 파헤쳐온 ‘특수통’으로 알려졌다.

현재 전언에 따르면 한웅재 부장검사는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와의 연결고리를 찾는 데 우선적으로 질문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이날 한웅재 부장검사를 중심으로 한 박 전 대통령 대면조사는 6개월 넘게 정국을 대혼란으로 몰아넣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진실 규명의 정점이자 하이라이트로 꼽히고 있다.

이달 10일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으로 청와대를 떠난 박 전 대통령의 사법처리 여부를 가늠해볼 수 있는 분수령이기도 하다. 그 만큼 검찰과 변호인단 간 고도의 `수 싸움`과 치열한 `법리 공방`이 예상된다.

이번 조사에서는 ▲ 삼성·SK·롯데 등 대기업 특혜와 관련한 뇌물 ▲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강제모금 및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연결된 직권남용 ▲ 청와대 기밀문서 유출 등이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처벌 형량이 가장 무거운 뇌물죄는 조사의 성패를 가를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게 법조계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안종범(58) 전 대통령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의 업무 수첩 등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증거물과 관련자 진술,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넘겨받은 수사 자료 등을 토대로 박 전 대통령의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이원석 특수1부장과 한웅재 형사8부장을 주축으로 한 수사팀은 박 전 대통령이 `40년 지기` 최순실 씨의 사익추구를 측면 지원했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연결 고리`를 찾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공모 관계는 모든 범죄 혐의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두 사람이 사실상 경제적 이득을 공유했다는 점을 확인하는 것도 뇌물 혐의 입증의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에 반해 변호인 측은 최씨 사이의 연결고리를 끊어내고 `모르쇠`로 일관하거나 `사실이 아니다"며 부인하는 전략으로 대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법리에 앞서 혐의의 기초적인 사실관계부터 인정하지 않음으로써 검찰의 공세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포석이다.

박 전 대통령의 작년 대국민담화나 연초 기자간담회, 언론 인터뷰, 헌재에 제출한 의견서 등을 보면 검찰 조사에서 적극적으로 혐의를 부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전직 대통령 예우 등의 차원에서 되도록 자정 이전에 조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하지만 조사 분량이 워낙 많고 혐의의 사실관계 확정에서부터 검찰과 변호인단 간 첨예한 대립이 예상돼 자정을 넘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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